여준석, NCAA 명문 곤자가대 편입 …SI “빛 될 것” 평가

입력 2023-01-17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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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의 합류 소식을 전한 곤자가대 농구부 공식 소셜미디어.

한국 농구의 기대주 여준석(21·203㎝)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명문 곤자가대에 편입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6일(현지시각) 곤자가대 남자농구부 마크 퓨 감독이 이날 여준석의 합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곤자가대 농구부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여준석이 선수단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여준석은 이번 학기 곤자가대 학생으로 등록했다. 이번 봄학기(우리의 2학기에 해당)부터 수업을 듣는다. 다만 규정에 따라 2학년에 되는 2023~2024시즌부터 공식 경기에 뛸 수 있다. 올해는 연습에만 참여한다.

여준석은 “내겐 정말 큰 기회”라면서 “곤자가대에서 이 프로그램과 가족의 일원이 돼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준석은 우리나라 농구선수 중 역대 최고의 운동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체는 여준석에 대해 6피트 8인치(약 203cm) 포워드로 서울에 있는 고려대학교에서 이적했다며 대학 입학 전, 서울의 용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호주의 NBA 글로벌 아카데미를 다녔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1년 라트비아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에서 대회 최다인 경기당 평균 25.6득점에 10.6리바운드, 2.1스틸, 1.7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다음 시즌 유망주 더스티 스토머(4스타)와 알렉스 투헤이(3스타)의 입학이 확정된 가운데, 여준석의 가세는 곤자가대의 이미 밝은 미래를 밝힐 것(With four-star recruit Dusty Stromer and three-star Alex Toohey set to join the team next season, the addition of Yeo brightens an already bright future for Gonzaga)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한편 WC(West Coast) 콘퍼런스 소속인 곤자가대는 2022-2023시즌 16승 3패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전국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현지 매체 USA투데이스포츠가 각 팀 감독들의 투표를 취합해 매주 발표하는 순위에서도 6위에 오른 명실상부 NCAA의 강호다.

2017, 2021년에는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디비전 1 토너먼트 결승에도 올랐으나 두 번 모두 정상에는 서지 못 했다.

NBA 선수로 여럿 배출했다. 일본인 선수 하치무라 루이도 이 학교 출신이다. 그는 2016년 곤자가대에 입학해 실력을 키운 덕에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BA에 입성할 수 있었다.

새크라멘토 킹스를 이끄는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지난해 드래프트 2순위로 뽑힌 쳇 홈그렌도 곤자가대 출신이다.

홈그렌은 2021년 19세 이하 월드컵 16강 한국과 경기에서 여준석과 공수에서 맞붙기도 했다. 당시 한국이 60-132로 패했는데, 여준석이 한국 총 득점의 1/3인 2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 학교가 배출한 최고 스타는 유타 재즈의 전설 중 한 명인 존 스탁턴이다.

그는 NBA 역대 어시스트 1위(1만5806개), 스틸 1위(3265개) 보유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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