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023시즌 개막전, 한국 선수 불참 속 대니엘 강 타이틀 방어할까?

입력 2023-01-18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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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이 20일(한국시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18억5000만 원)를 시작으로 11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LPGA 투어는 팀 이벤트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솔하임 컵’을 포함해 총 35개 대회가 펼쳐진다. 투어 총상금은 1억140만 달러(1255억 원·13일 기준) 이상이다. US 여자오픈 최소 총상금 1000만 달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소 900만 달러, AIG 여자 오픈 최소 730만 달러가 예고된 가운데 이들 메이저 대회의 추후 증액 여부에 따라 투어 총상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아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대회명에서 알 수 있듯,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는 고진영(28), 전인지(29), 김효주(28), 지은희(37) 등 출전 자격이 있는 한국 선수는 단 한명도 나서지 않는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띠꾼(태국), 렉시 톰슨(미국) 등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대거 불참한다. 10위 이내 선수 중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는 2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 3명뿐이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 신청을 했던 고진영은 부상 탓에 결국 건너뛰기로 했다. 고진영은 4년 동안 동일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으면 2만5000달러(3000만 원)의 벌금을 내야한다는 투어 규정에 따라 벌금을 부과 받았다. 하지만 손목 부상이 낫지 않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첨부해 소명서를 제출함에 따라 실제 벌금은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넬리 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진영 김효주 등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여러 스타급 선수들이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을 비롯해 총 29명만 참가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던 대니엘 강은 시즌 중반 척추 종양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1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첫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새해 ‘나이키 사단’에 합류한 코다. 메인스폰서를 바꾼 코다는 올해부터 클럽도 테일러메이드를 쓰기로 한 상태라 새 모자와 장비를 들고 나올 코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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