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대한항공-현대건설, 설 연휴에 독주체제 더욱 단단하게?

입력 2023-01-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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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위), 현대건설. 스포츠동아DB

각각 V리그 남자부와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설 연휴기간에 독주 체제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도드람 2022~2023 V리그’ 일정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보통은 휴식일이었을 23일 월요일에도 2경기(남자부 현대캐피탈-한국전력, 여자부 페퍼저축은행-GS칼텍스)가 펼쳐진다. 올스타전(29일)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은 설 연휴에 지금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한다.

대한항공은 18승4패, 승점 53으로 남자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현대캐피탈과 간격이 상당히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고, 라운드별 순위에서도 늘 1위를 놓치지 않은 덕분이다. 14일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음에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인 외국인선수 링컨은 홀로 44점을 뽑아내며 건재를 과시했고, 정한용, 이준 등 백업 선수들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설 연휴 만나는 상대들도 반갑다. 대한항공은 20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5위 한국전력(8승13패·승점 26), 24일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6위 KB손해보험(6승15패·승점 18)과 원정경기를 잇달아 펼친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데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대한항공이 각각 3전승으로 절대 우위에 있다.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은 대한항공에 비하면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다. 20승2패, 승점 56을 쌓은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17승5패·승점 51)에 승점 5 차이로 쫓기고 있다. 상대해야 할 팀들도 까다롭다. 20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4위 GS칼텍스(10승11패·승점 31), 24일 오후 4시 김천체육관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11승10패·승점 32)를 만난다. ‘봄배구’ 진출을 위해 승리가 간절한 팀들이다.

그래도 현대건설은 끈끈한 팀이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없이 2~3승만 거둬도 만족했을 것이란 강성형 감독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8경기 6승)을 유지하고 있다. 베테랑 황연주를 중심으로 국내선수들이 똘똘 뭉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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