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울먹 “5년 전 태도논란 기억無…폐 끼칠까 걱정” (종합)[DA:스퀘어]

입력 2023-01-27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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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울먹이며 자신을 받아준 MBC에 감사함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사옥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 백수찬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현은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대본이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자숙 시간을 가지는 내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MBC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개인적으로 여러 일이 있었다. 돌이켜 보기도 하고, 되짚어 보면서 나 자신이 단단해지고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금 무척 떨린다. 작품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드라마 팀 사람들에게 행여 누가 될까, 폐가 될까 걱정했다”고 울먹이듯 말했다. 이런 김정현을 임수향이 다독였다.

김정현은 “나라는 사람 때문에 작품에 폐가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우려했다. 열심히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촬영했다. 부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일어나 인사했다.

5년 전 태도 논란이 불거진 장소에 다시 선 기분에 대해서는 “일찍 와서 여기저기 둘러봤다. 사실 5년 전 기억이 잘 없어 이곳이 낯설다. 동료들 도움과 응원을 받은 덕에 긴장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정현은 “5년 만에 다시 MBC에 와서 제작발표회를 한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어떤 이야길 더하고 살을 보태도 내 마음속에 빛나는 단어는 ‘감사함’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열 마디 백 마디 말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현은 2018년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촬영 당시 연인 서예지(현재 결별한 상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로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일명 ‘딱딱한 스캔들’로 불리며 ‘가스라이팅’이 대중적인 단어로 발전하게 된 시발점이다.


연예인 사생활 추적 전문 매체 디스패치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딱딱씨(김정현).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대본) 수정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등 김정현에게 지시를 내린다.

이에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어요”,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여자들과 눈도 안 마주쳤고요” 등을 서예지에게 보낸다. 마치 복종하듯 김정현은 서예지 지령에 따른다. 실제로 서예지가 지시(?)한 내용을 이행한 김정현은 촬영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보내기도 했다.

드라마 ‘시간’과 하등의 관계없는 서예지가 김정현을 통해 작품 전체를 쥐고 흔드는 상황이다. 또 김정현은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작품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정현은 ‘시간’ 방영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등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정현은 서예지와의 ‘딱딱한 스캔들’ 이후 자의 반 타의 반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 다시 배우로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인다. 김정현은 자신 때문에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이런 김정현을 받아주고 작품을 시청할 이들은 대중이자 시청자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이미 김정현을 향한 평가는 엇갈린다. 과연 김정현은 작품 종영 이후 어떤 평가를 받을까.

한편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을 만나 왕진 의사로 일하며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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