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산 분야, 중소벤처기업 국방매출 1442억원 달성

부산시청.

㈜아산정밀 등 27개 기업 군·방산체계 업체 납품
누적 기준 정부지원금 1337억, 국방매출 8996억, 일자리 3025명 성과

부산 지역 방산 분야에 지역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부산국방벤처센터에 3억원을 지원해 지역 국방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매출이 1442억원을 달성하고 정부과제 선정으로 국비 295억원 획득과 614명의 일자리를 유지·창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부산국방벤처센터에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보유한 기술과 국방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약기업에 국방과제 발굴, 기술지원, 홍보, 판로 확보 등 사업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돕고 있다.
부산국방벤처센터는 지난해 56개 협약기업을 포함해 센터가 설립된 2008년부터 최근까지 448곳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기업이 누적 기준 국방 분야 정부지원금 1337억원 획득, 매출 8996억원 달성, 일자리 3025명을 창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국방 매출 성과로는 ▲대양전기공업㈜ 함정통합통신체계 ▲㈜디앤비 자동소화장치 ▲㈜아산정밀 유도무기부품 ▲삼호정밀 K1 피스톤조립체 ▲㈜원진엠앤티 천무케이지 ▲㈜로텍 EOTS 슬립링 ▲㈜한조 K1 냉각기 ▲해성공업 장보고-3 철의장제 ▲금하네이벌텍㈜ 통합양강마스트 ▲금광테크㈜ 장보고-3 관통구 등 27개 지역기업이 1442억원 상당을 군과 방산체계 업체에 납품했다.

특히 ㈜대원마린텍은 지난 2021년 부산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으로 가입 후 부산국방벤처센터의 맞춤식 교육과 기술을 지원받아 지난해 핵심부품국산화과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정부지원금 43억 4000만원을 획득했다.

이 과제는 장보고-2용 유리강화플라스틱(GRP) 덮개 페어링을 국산화하는 과제로 성공해 해외에서 고가로 도입하고 있는 복합재 부품의 해외 수입의존도를 완화하는 등 방사청 부품국산화 확대 전략에 부합하는 성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산정밀은 지난해 부산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으로 신규 가입하고 기술지원을 받아 지난해 핵심부품국산화과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정부지원금 5억 4000만원을 획득했고 개발 성공 시 소형 무장헬기용 화재감시 제어기 부품의 수입 의존 완화효과가 예상된다.

손성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국방벤처센터는 방산 분야에 진입하고자 하는 기술경쟁력이 있는 지역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약을 맺어 기술·경영·군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고 있다”며 “부산국방벤처센터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지역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