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킷맨 ‘2022 리딩사이어’ 선정

입력 2023-02-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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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킷맨.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상금 휩쓴 위너스맨·라온퍼스트 부마
2022년 부경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는 스테이어 시리즈를 석권하고, 코리아컵 국제경주와 그랑프리 대상경주까지 우승한 위너스맨이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돋보인 경주마는 지난해 세계일보배, 뚝섬배 등 대상경주를 재패했고 대통령배에서 암말 최초로 우승한 라온퍼스트일 것이다.

위너스맨과 라온퍼스트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머스킷맨이라는 씨수말의 피가 흐르고 있는 점이다. 2006년 미국에서 태어난 머스킷맨은 은퇴 후 본국에서 씨수말로서 활동하다가 2016년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후 국내에서 태어난 자마들이 현재 각종 경주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라온퍼스트와 위너스맨이 각각 약 13억 원, 20억 원의 상금을 수득했고, 2021년 데뷔한 라온더스퍼트도 작년 서울 경주마 중 상금 순위 4위에 올랐다.

이처럼 훌륭한 자식들의 활약 덕분에 ‘머스킷맨’은 2022년 리딩사이어로 등극했다. 리딩사이어(Leading sire)란 해당 연도 최고의 씨수말이다. 자마들이 경주에서 획득한 상금을 집계하여 선정한다. 머스킷맨은 57마리의 자마가 지난 해 304회 출전해 56번의 우승을 했다. 자마들이 수득한 총상금은 64억6000여만 원이다. 2위 카우보이칼의 57억5000여만 원보다 7억 원 이상 많았다.

출전두당 평균상금도 1억1000만 원대로 다른 순위권 씨수말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머스킷맨의 교배료는 300만 원에서 시작해서 지난해는 1000만 원 수준으로 대폭 뛰었다. 교배횟수도 151번으로 가장 많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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