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정상급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랑스 축구대표팀과의 동행을 끝냈다. 비교적 이른 국가대표팀 은퇴다.
바란은 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프랑스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13년 3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뒤 약 10년 만.
바란은 "10년간 프랑스를 대표하는 것은 내 인생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파란색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몇 달 고민 끝에 지금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결정했다"며 자신의 은퇴 발표를 알렸다.
또 바란은 "월드컵에서 우승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놀랍고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바란은 끝으로 "새로운 세대가 나설 때"라며 "프랑스에는 재능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며 프랑스 축구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바란은 지난 10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세 차례 밟았다. 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20년 만에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바란은 같은 해에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했다. 또 바란은 A매치 93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이제 바란은 클럽 경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바란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현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속해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