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와 8점차…GS칼텍스, ‘봄배구’ 위한 마지막 승부수 던질 때

입력 2023-02-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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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정규리그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은 지금, GS칼텍스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왔다.

GS칼텍스는 9일 오후 7시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봄배구’에 나서려면 갈 길이 멀다. 3·4위의 간격이 승점 3 이내일 때 준플레이오프(준PO)가 성사되는데, 12승14패·승점 36의 GS칼텍스는 3위 도로공사(15승11패·승점 44)에 승점에서 8이나 뒤져있다.

GS칼텍스로선 큰 고비를 넘어야 한다. 순위경쟁 관계에 있는 도로공사~KGC인삼공사(12일 오후 4시·장충)와 2연전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5라운드에서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에 패한다면 우리 전망은 어두워진다”며 “이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훌륭한 백업 역할을 해주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최은지가 왼쪽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체력과 집중력이 중요한 시즌 막판 선수층이 얇아지면서 기존 선수들의 부담감이 커졌다. 반면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를 앞세워 4연승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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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결속력이 좋아진 것은 긍정적이다. 3연패 이후 다시 머리를 맞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차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을 너무 혼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개인적으로도 너무 앞만 보고 간 것 같았다. 여러모로 힘들게 경기를 치렀는데, 앞으로는 선수들을 다독이며 가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선수들도 한마음이다. 모마와 유서연은 “그런 다짐을 자주 하신다. 지켜봐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으나, 차 감독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따르고 있다. 모마는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숨기려 해도 다 보인다.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고 말했고, 유서연은 “쓴소리를 듣긴 했지만,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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