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논란’ 한화 김서현, 스프링캠프 훈련 3일 제외 징계

입력 2023-02-08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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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서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김서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19)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코치진과 팬에 대해 험담하는 글을 올려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한화는 8일 “김서현은 SNS에 팬에게 결례가 되는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며 “(미국) 현지시간 6일부터 3일간 단체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벨뱅크파크에서 2023시즌에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김서현은 올해 신인들 중에선 내야수 문현빈(19)과 함께 ‘유이’하게 이번 캠프에 동행했다.

김서현은 자신의 SNS 부계정을 통해 한화 코치진의 지도 방향과 팬들의 여론에 대해 거친 표현을 쓴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에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김서현은 자신이 쓴 글이 맞다고 인정했다.

현지에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한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화는 훈련 제외는 물론 구단 내규에 따라 추후 벌금 징계까지 내릴 예정이다.

김서현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기록한 올해 신인 중 최대어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5㎞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스카우트들 사이에선 이미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한화도 5억 원의 신인 계약금을 안겼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

김서현은 6일 실시한 캠프 첫 불펜피칭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1㎞를 찍은 바 있다. 첫 불펜피칭에서부터 150㎞를 넘기며 높은 잠재력을 입증했지만, 이번 징계로 훈련에서 배제됨에 따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제동이 걸렸다. 김서현은 10일까지 숙소에 머문 뒤 팀 훈련에 참가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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