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효자’ 가수 무룡, 어머니 노래로 대결…“역시 최강자”

입력 2023-02-08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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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무룡이 애절한 감성의 무대로 안방극장 어머니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룡은 7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가수이자 어머니인 이영희의 ‘살아야할 이유’를 불러 ‘국민 효자’로 등극했다.

이날 무대는 준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본선 3차전 최강자전으로 치러졌고, 무룡은 팀 ‘오룡이 나르샤’의 대표로 출격해 연습과정부터 절절한 효심을 드러냈다.

무룡의 연습과정을 담은 영상에서는 실제 무룡의 어머니이자 ‘훨훨훨’ 원곡자인 가수 이영희가 처음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영희는 무룡의 노래를 듣고 “역시 엄마 아들이네”이라며 따뜻한 응원을 건넸고, 엄마의 든든한 조언에 무룡은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안방에 훈훈함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펼치진 무대에서 무룡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 대해 감사하다는 듯 온 마음을 다해 ‘살아야 할 이유’를 불렀다. 이내 눈가가 촉촉해지며 그의 애절함이 무대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무룡의 가창력, 감성, 스토리 3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대에 국민대표단의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최종 집계 결과 총점 575점으로 3위를 기록한 ’오룡이 나르샤‘는 전원 탈락 후보가 되었고, 무룡은 끝내 다음 라운드 진출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무대를 마지막이 됐지만 무룡은 데뷔 9년 차 가수다운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주현미의 ‘대왕의 길’을 불러 심사위원 전원에게 합격점을 받는 등 경연마다 뛰어난 노래 실력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과시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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