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무현·윤하, 세대 넘어선 K팝 동력

입력 2023-02-08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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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팀손2023

지난 30년간 교수 기타리스트 작곡가 또는 음반 프로듀서로서 활동한 손무현이 '팀손2023'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7일 프로젝트 앨범으로 3곡을 발매해 찬사를 받고 있다. 세대차이를 허무는 데 의미가 있는 활동이다.

손무현은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7년 밴드 외인부대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김완선, 이승철, 장동건, 장혜진, 박상민, 박지윤, 이지훈, 리아, 장혜진, 박기영 등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 작곡 및 프로듀싱을 담당하며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런 그가 여전히 현역으로 젊은 세대와 교류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2020년 데뷔 33주년 음반에도 제자,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감각을 실험했고, 최근에는 유튜브까지 영역을 넓혀 젊은 감각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꾸준한 활동은 아이돌 중심인 K-팝 시장에 화두를 던진다. K-팝이 단순히 아이돌 그룹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시도되는 모든 음악을 뜻하고 이런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손무현 뿐만 아니라 가수 윤하의 경우도 비슷하다. 윤하는 최근 차트 역주행을 이루며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꾸준히 소통한 성과를 얻었다. 세대를 넘어 K-팝의 동력이 음악적 공감에서 나온다는 걸 알려준 좋은 사례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K-팝은 앞으로도 더 많은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한다. 손무현, 윤하와 같이 세대의 장벽을 허무는 공감과 실험으로 더 다채로운 음악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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