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첨단 로봇 다빈치 수술 본격화

입력 2023-02-13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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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xi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명지병원 산부인과 박병준 교수. 사진제공 | 명지병원

암 등 다양한 외과적수술 표준 정밀치료 술기로 확대
3월 전문적인 로봇수술 구현 로봇수술센터 개소 예정
명지병원은 최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외과적 수술 전반의 표준 정밀치료 술기로 확대 운용한다.

명지병원은 7일 산부인과 박병준 교수가 로봇수술로 30대 환자의 자궁근종절제술을 성공리에 마치며, 본격적인 로봇수술시대를 열었다. 로봇수술은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수술 후 흉터나 통증이 적고 정교한 수술로 자궁 주변부 손상이 적어 가임력 보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사용한 다빈치Xi는 네 개의 로봇 팔이 사람 손목 관절과 비슷하게 움직이면서도, 사람의 팔보다 길고 얇아 체내 복잡하고 깊숙한 병변 부위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시 손떨림 우려가 없어 안전하고,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달린 카메라가 수술 부위를 15배 확대한 3D고화질 영상정보를 제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특히 절개 흉터가 큰 개복수술에 비해 환부에 작은 구멍 2~4개로 수술하는 로봇수술은 절개부위가 현저히 작고, 통증과 출혈량이 적으며, 감염 및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에 실손보험이 적용되면서 로봇수술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다빈치Xi를 도입한 명지병원은 그동안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연수 및 온오프라인 교육, 모의수술 등 장기간에 걸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명지병원은 향후 비뇨기암, 여성암,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간담췌암, 인·후두암, 폐암 등 중증 암은 물론, 자궁근종, 골반장기탈출증, 비만대사수술, 위식도역류 질환, 종격동 종양, 심장 판막 수술 등 다양한 외과적 수술 전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3월에는 로봇수술을 통합관리 할 로봇수술센터를 구축하고 역량을 한데 집중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로봇수술 시행하는 등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진구 명지병원 병원장은 “다양한 외과적 치료에 정밀함과 안전성이 입증된 로봇수술을 표준 치료술기로 확대 운용해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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