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 선수가 2위를 확정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육상연맹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우상혁 선수는 2m24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우 선수는 11일 열린 예선전에선 단 한 차례 시도로 2m14를 넘어 공동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선수가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2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 선수가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우 선수는 “용인시로 소속을 옮겨 처음 출전하는 대회에서 목표로 삼았던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2위에 올라 동기부여가 됐고 승리 욕이 생겼다. 이상일 시장님과 시민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게 많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우 선수는 14일 국내에 복귀해 훈련에 매진한다. 5월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 리그대회 출전 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8월),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우상혁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특유의 스마일로 낙관적으로 경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타지에서 적응하며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올해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을 환영하며, 참 장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우 선수가 모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다치지 않고 대한민국과 용인시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용인)|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