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 교체-두경민 복귀시점 저울질 원주 DB, 막판 힘 짜내기

입력 2023-02-19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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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두경민. 스포츠동아DB

원주 DB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6승25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1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와 격차는 크지 않다. 막판 스퍼트를 통해 극적으로 6강 PO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최근 5연패에 빠지는 등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에 외국인선수 교체 등으로 활로를 찾아 6강 경쟁을 이어가려고 한다. 김주성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이미 한 차례 변화를 줬던 외국인선수 진용을 다시 한번 정비할 계획이다.

김 대행 체제 출범 이후 DB는 부상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경기에 나서던 드완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말콤 토마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토마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경기에 출전해 평균 4.2점·4.8리바운드·1.6어시스트에 그쳤다. 공격에서 적극성도 아쉬웠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골밑 싸움에서 적극성이 떨어진 부문이다. 이 때문에 DB는 리바운드를 비롯한 상대팀과 높이 대결에서 밀리면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DB 구단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지만 외국인선수는 꾸준히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선수 교체와 함께 주전 포인트가드 두경민의 복귀 시점도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무릎이 말썽을 일으켜 꾸준하게 출장하지 못한 두경민은 올해 초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진행 중이다. 이번 주 내로 선수단 훈련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DB의 다음 스케줄은 25일 6강 싸움 상대인 전주 KCC와 홈경기다. 이날부터 두경민을 가동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 다음 경기는 3월 1일 수원 KT와 원정이다. KT도 6강 경쟁상대다. 두경민의 가세가 DB에는 꼭 필요한 동력이다.

정규리그는 A매치 휴식기를 맞는다. DB는 18일 서울 SK전을 마친 뒤 충분한 재정비 시간을 얻었다. 이 기간을 활용해 외국인선수를 교체하고, 두경민 등 부상자들의 복귀를 통해 전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던 부상 이슈로 인해 고전해온 DB가 막판 대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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