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피칭 144㎞’ 한화 장시환, 팀·개인적으로 과제 많은 베테랑 투수

입력 2023-0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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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시환.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장시환(36)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 차려진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직구, 커터, 커브를 섞어 20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4㎞까지 나왔다.

정우람(38)과 함께 팀 내 최고참 대열에 속하는 장시환은 어느덧 한화에서 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얻어 한화와 3년 최대 9억3000만 원에 계약했다. 2023년 FA 시장에 아직도 미계약자가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30대 중반 장시환의 계약은 상당히 이른 시점에 성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와 장시환 모두 이번 FA 계약을 ‘성공작’으로 매듭지으려면 그의 올해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베테랑 투수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동시에 자신의 성적까지 종전보다 끌어올려야 한다.

장시환은 2022시즌 64경기(63.2이닝)에 등판해 승리 없이 5패9홀드14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반기 36경기에선 평균자책점(ERA) 3.82를 마크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으나, 후반기 28경기에선 ERA 5.19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꾸준한 활약으로 시즌 내내 제 몫을 해내야 이번 FA 계약의 이유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한화 장시환.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개인적 과제는 더 명확하다. 바로 지난해 후반기까지 관심이 쏠린 ‘개인 연패’ 탈출이다. 장시환은 2020년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현재 개인 18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심수창(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함께 KBO리그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장시환은 첫 라이브피칭을 마친 뒤 “몸을 잘 만들어온 덕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5타자를 상대로 4구씩 승부하는 동안 구종과 패턴을 바꿔봤는데 잘 됐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 우타자 몸쪽 승부에 중점을 두고 실전을 준비하겠다”며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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