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희(오른쪽)와 파주 챌린저스 김경언 감독. 사진제공 | 파주 챌린저스
청원중~청원고~인하대를 나온 박찬희는 180㎝·93㎏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포수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대졸 지명이 유력했으나 최종 지명을 받지 못해 지난 1월부터 독립야구단인 파주 챌린저스에서 프로 입단 준비를 해왔다.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도 출연해 이름을 알린 그는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특타 지도를 받아 짧은 기간에 기량을 향상시켜 높은 잠재성을 보이기도 했다.
박찬희는 지난 1월부터 파주 챌린저스 소속으로 팀 제주도 전지훈련에 합류해 김경언 감독으로부터 타격 집중 지도를 받았다. 배터리코치와의 수비 훈련까지 1대1로 병행해 공수에서 꾸준히 기량을 향상시켜 왔다.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 ‘사인 앤 트레이드’로 포수 이재용(24)을 내준 NC는 포수 뎁스 강화를 위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 박찬희를 최종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포수 전력이 박찬희 한 명 뿐이던 파주 챌린저스는 순식간에 안방마님이 사라졌다. 3월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 경기도리그 개막 등이 기다리고 있지만, 선수의 미래를 위해 전력 손실이 큰 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선택을 했다. 파주 챌린저스의 프로 선수 배출은 2017년 창단 이래 이번이 14번째다.
파주 챌린저스 관계자는 “당장 포수를 다시 구해야 한다. 우리 사정도 급하지만, 선수의 앞날을 위해선 최대한 빨리 NC로 보내주는 게 더 좋은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