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바라보며 아메리카노 한잔 어때요”

스타벅스가 기존 도심 속 매장에서 벗어나 새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위치한 ‘더북한산점’, 북한강과 주변 자연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더북한강R점’, 경기 여주 자유컨트리클럽 내에 선보인 ‘여주자유CC점’(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

도심 속 벗어나 특별한 매장 경험
‘더북한산점’, 북한산 보며 산책 힐링
오픈 기념으로 ‘쑥’ 특화 음료 선봬
‘더북한강R점’, 시원한 전망 인기
골프장에 접목한 ‘여주자유CC점’도

스타벅스가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늘리고 있다. 기존 도심 속 매장에서 벗어나 새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선보인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꼭 가봐야 하는 매력적인 공간, 지역사회 및 주변 환경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 등을 추구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 추구

먼저 15일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더북한산점’을 오픈했다. 도심 속 현대인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자연과 교감하며 북한산의 웅장한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아도 북한산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상 1, 2층과 옥상 등 약 991m² 규모에 전체 좌석 수는 253석이다. 옥상 테라스에서는 북한산 자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매장 외부에는 나무와 수경공간을 통한 산책 공간을 조성해 마치 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오픈 기념으로 자연을 담은 쑥 특화 음료인 ‘더 그린 쑥 블렌디드’와 ‘더 그린 쑥 크림 라떼’를 선보였다. 윤경일 스타벅스 인테리어 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이 힐링과 추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매장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경기 남양주 화도읍에 위치한 ‘더북한강R점’도 인기다. 북한강과 주변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을 가진 특화 매장이다. 옥상을 포함해 총 4층에 걸친 300석 규모로, 북한강 풍경과 어울리는 건축물이 되도록 설계했다. 매장 내부 역시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자연 경관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처럼 느끼도록 북한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창을 마련했다.

1∼3층에는 일반 메뉴 주문 공간을 비롯해 프리미엄 커피와 티바나 티를 즐길 수 있는 리저브 바를 함께 운영한다. 옥상에서는 주변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강변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했다. 이밖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파크 공간, 차량 90여 대와 자전거 30여 대가 동시 주차 가능한 공간, 지속가능성 전략에 맞춘 전기차 충전 시설 등을 선보였다.


●스포츠·레저 즐기며 스타벅스 만나요

스포츠와 레저를 접목한 매장도 눈에 띈다. 경기 여주 가남읍에 위치한 자유컨트리클럽 내에 오픈한 ‘여주자유CC점’이 주인공. 국내 최초로 골프장 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으로 골프 라운딩 중 휴식시간에 이용하던 기존 그늘집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102.54m² 규모로 내부 20개, 외부 테라스에 16개의 좌석을 마련했다. 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7종의 스타벅스 인기 제조 음료는 물론, 라운딩 중간에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샌드위치와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회사 측은 “야구장 내 인천SSG랜더스필드점 1·2호점, 창원NC파크R점과 함께 스포츠를 즐기며 스타벅스 커피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첫 골프장 내 스타벅스 매장인만큼 특별한 스타벅스 경험을 준비했다. 자유CC를 찾는 골프장 이용객에게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