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 방송된 JTBC ‘피크타임’이 첫회부터 숨은 보석들 활약을 담았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참가팀들은 누구보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만큼 확실한 실력과 팀워크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에 제작진은 자체적으로 ‘피크타임’ 호평 이유를 자체 정리했다.
● ‘싱어게인’ 제작진은 숨은 보석 발굴에 진심+광기
‘싱어게인’ 제작진이 참여하는 ‘피크타임’ 역시 숨은 보석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 신인 발굴보다 무명의 그늘에 갇힌 이들을 위한다. 타 프로그램과 달리 자극적인 편집 대신 사연에 집중한다. 일각에서는 ‘사연 팔이’이라고 지적하지만, 사연을 바탕으로 한 각 팀 무대를 통해 진짜 실력자를 찾아내는데 방점을 두는 점에서 다소 긍정적인 평가다. 제작진은 ‘피크타임’ 본질은 실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추가 콘텐츠로 확장이 쉬운 음악 예능만 고집하는 JTBC 뚝심의 집약체다. 무명을 알리기 위한 장치도 다양하다. 팀명을 시간으로 표기하고 각 팀 무대를 방송 비하인드로 별도 플랫폼으로 공유하는 것 역시 확장을 위한 장치. 대중 관심을 유도하고 한 번 제작된 콘텐츠로 추가 수익을 올리는 ‘싱어게인’ 제작진 특유의 전략이 ‘피크타임’ 곳곳에 묻어난다.
● 무대 향한 간절함→빛나는 무대
‘피크타임’ 내 서바이벌은 크게 신인, 부스터, 활동중지 등 세 섹션으로 나눠 각 팀 경쟁을 유도한다. 현역 아이돌부터 경단(경력 단절)돌, 활동 중지, 해체돌, 신인 아이돌까지 무대가 절실한 이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 ‘피크타임’이다. 또 심사위원 결정에 의해 최종 결정되는 1인 팀 결합체인 팀 24시는 세 섹션에서 벗어난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팀 1시부터 팀 23시까지 무대는 방송 직후 크게 화제가 될 정도. 예상밖 실력자들이 속출하면서 이들 중 우승팀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 심사위원단 남다른 평가+이승기 너스레 진행
심사위원단 활력도 남달랐다는 평가다. 규현을 중심으로 티파니 영, 박재범, 이기광, 김성규, 송민호는 선배 가수로서 그간의 경험을 녹여낸 심사평으로 시선을 끌었다. 심사위원 중 가장 예능 활약이 뛰어난 규현은 진행자인 이승기와 절묘하게 호흡을 맞추며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데 일조했다. 규현 외에도 이기광과 김성규는 아직 그룹 활동을 이어가는 출연자답게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달랐다. 이승기는 무대가 생소하거나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들을 위해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진행 실력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일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를 이끌고 호응하는 역할까지 이승기와 심사위원단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덕분에 ‘피크타임’ 제작진은 방송 첫주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체감하고 있다고. 그리고 이후 펼쳐질 무대와 각 팀 매력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피크타임’ 3회는 2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지난 서바이벌 라운드를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팀별 풀캠’이 20일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