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분노 “성추행 훈련사? 나 아님…나빠” (전문) [종합]

입력 2023-02-21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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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겸 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이 피소 사실이 알려진 ‘성추행 훈련사’ 의혹에 입을 열었다. 자신은 문제의 ‘성추행 훈련사’가 아니라고.

강형욱은 20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성추행 훈련사는) 내가 아니다. 나는 남양주 주민. 보듬(자신이 운영 중인 업체)도 남양주에 있다. 오늘 아침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냥 있었는데 이상한 게 자꾸 퍼져서 글을 올린다. 그놈(성추행 훈련사)도 나쁜데, 저런 거(허위사실 자료) 만드는 놈(루머 유포자)도 나쁘다. 매직(반려견)이와 날라(반려견)가 지켜보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반려견 훈련사 A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소장에는 여러 방송에 출연한 유명 반려견 훈련사 A 씨가 보조훈련사로 일하던 30대 여성 B 씨를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B 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간 지방 촬영장 등에서 A 씨가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B 씨가 경찰에 제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2021년 7월 A 씨는 B 씨에게 “1박 2일로 여행 가자. ‘썸’을 타든지 역사를 쓰든지 같이 놀러 가야 이뤄질 거 아니냐”고 말했다. B 씨가 거절 의사를 밝히자, A 씨는 “승부욕이 발동된다. (내가 반려견) 훈련을 잘 시키고 세뇌를 잘 시킨다. 방어벽을 철저하게 쳐봐라”고 했다. 전화통화 뒤 B 씨에게 메시지를 보내 “내가 한 말은 잊어 달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농담이었지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었을 수 있고, 성희롱이라고 한다면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고 사과하겠다”고 해명하면서도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A 씨는 “손을 댄 적도 없고, 단둘이 있던 적도 없어 증인을 찾고 있다”며 “B씨가 징계 등으로 해고될 위기에 놓이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무고죄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A 씨를 특정할 단서로 ‘유명 반려견 훈련사’라는 점이 부각돼 강형욱이 이름이 거론됐다. 하지만 강형욱은 자신과 해당 건에 대해 무관함을 밝혔다.

● 다음은 강형욱 SNS 전문

나 아님. 나는 남양주 주민. 보듬도 남양주에 있음. 오늘 아침부터 주변분들께 연락 엄청 받았어요. 그냥 있었는데 이상한게 자꾸퍼져서 인스타 올려요! 그 놈도 나쁜데, 저런거 만드는 놈도 나빠요! 매직이랑 날라가 #지켜보고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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