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와 동률 조코비치, 다음주 프로테니스 최장 세계 1위 등극

입력 2023-02-21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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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프로테니스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20일자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지난달 30일 6개월 만에 다시 세계1위에 복귀한 뒤 4주 연속 1위를 지켜 통산 377주째 1위에 올랐다. 이는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377주 동안 1위 머문 그라프와 같은 위업이다.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하는 ATP 투어 세계랭킹에서 조코비치가 1위를 지킬 경우 랭킹제 도입(ATP는 1973년, WTA는 1975년)이래 남녀 통틀어 최장인 378주 1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조코비치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보다 590점 많은 7070점의 랭킹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기에 다음 주 1위도 사실상 확정됐다.

조코비치는 그라프(1987년) 보다 4년 늦은 2011년 처음 1위에 올랐다. 또한 그라프와 마찬가지로 22차례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011년 7월 4일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53주 동안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2012년 11월 5일부터 48주, 2014년 7월 7일부터 122주, 2018년 11월 5일부터 52주, 2020년 2월 3일부터 86주, 지난해 3월 21일부터 12주 등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역대 ATP 투어에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선수는 모두 28명이다. 이 가운데 조코비치가 가장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기록한 선수가 됐고 그 뒤를 310주 동안 차지했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뒤를 잇고 있지만 이미 은퇴했다. 현역 가운데 두 번째로 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선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그러나 나달은 209주로 조코비치와 격차가 크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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