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올해의 남자 스포츠선수상? 나 아닌 메시가 받아야”

입력 2023-02-21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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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자 스포츠선수상’(Laureus Sportsman of the Year)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달은 20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자 스포츠선수상 후보에 다시 올라 영광이지만… 올 해는…어서요 @leomessi 당신은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는 2000년 창설이래 해마다 올해의 남녀 선수, 팀, 신인, 컴백상 등 7개 부문을 시상한다. 전 세계 70개국, 1000여 명의 스포츠 미디어 관계자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나달은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2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 차지했다. 윔블던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복근파열 탓에 기권했다. 제2의 전성기로 불러도 손색없는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나달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봤다. 한 때 축구 선수를 꿈꿨던 그는 메시가 이 상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추천했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에 온라인에서 한 팬은 “GOAT 나달이 GOAT 나달을 알아보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자 부문은 나달과 메시 외에, 킬리안 음바페(축구), 막스 베르스타펜(F1 드라이버), 아먼드 듀플란티스(장대 높이뛰기), 스테픈 커리(농구)가 후보로 지명됐다.


여자 부문에서는 셜리 앤 프레이저(육상), 케이티 레데키(수영), 시드니 맥러플린(육상), 알렉시아 푸텔라스(축구), 미카엘라 쉬프린(알파인 스키), 이가 시비옹테크(테니스)가 경합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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