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에게 불가능한 영역은 없다. 세계 음악 시장을 넘어 글로벌 OTT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왼쪽 사진부터 솔로 앨범 제작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글로벌 차트까지 휩쓴 제이홉과 예능 첫 방송을 앞둔 뷔. 사진제공|디즈니+·tvN
역시 BTS, 글로벌 OTT까지 점령
첫 솔로 제작기 ‘제이홉 인더박스’
디즈니+ 영화부문 단숨에 세계6위
뷔가 첫 출연하는 예능 ‘서진이네’
첫 방송 앞두고 세계팬 관심 폭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까지 점령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멤버 제이홉의 첫 솔로 음반 제작과정을 다룬 디즈니+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제이홉 인 더 박스’가 글로벌 차트에 6위를 차지했다. 뷔가 처음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tvN ‘서진이네’는 첫 방송을 앞두고 아마존 프라임으로 공개된다는 사실 만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 시장뿐만 아니라 OTT 콘텐츠 산업까지 장악하며 불멸의 흥행 파워를 과시하는순간이다. 첫 솔로 제작기 ‘제이홉 인더박스’
디즈니+ 영화부문 단숨에 세계6위
뷔가 첫 출연하는 예능 ‘서진이네’
첫 방송 앞두고 세계팬 관심 폭발
●제이홉까지…디즈니+ 웃게 하는 BTS
21일 OTT플랫폼 시청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제이홉 인 더 박스’가 일본, 홍콩, 멕시코 등 18개 국가 톱10 차트에 들어 디즈니+ 영화 부문 세계 6위에 올랐다. 17일 공개하고 이틀만인 19일 10위에 진입한 후 네 계단이나 상승했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등 대형 블록버스터가 점령한 해당 차트에 오른 유일한 다큐멘터리다.
디즈니+의 한국어 오리지널 콘텐츠가 해당 글로벌 차트에 오른 건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이후 두 번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외 국가에서는 활약하지 못하는 등 디즈니+ 케이콘텐츠가 가진 벽을 방탄소년단이 연이어 뛰어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제이홉 인 더 박스’는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단독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전설적인 록밴드 U2의 보컬 보노와 기타리스트 디 엣지, 미국 대표 힙합 그룹 퍼블릭 에너미 등과 함께 “올해 가장 기대되는 음악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으로 꼽았다. 퀀시컨스 필름은 다큐멘터리에서 제이홉이 보여준 직업윤리와 에너지, 배려 등을 언급하며 “그를 보면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뷔의 ‘서진이네’, 벌써 글로벌 성과 기대
멤버 뷔는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되는 tvN ‘서진이네’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24일 첫 방송에 맞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공개되며 올봄부터 그 외의 국가들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윤식당’의 스핀오프격인 ‘서진이네’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뷔가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는다. 뷔의 출연 소식에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 글로벌 OTT에 전 세계 팬의 프로그램 스트리밍 요청이 쏟아지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글로벌한 반응이 기대되면서 특히 촬영지였던 멕시코 팬들의 관심은 벌써 뜨겁다. 현지 매체 엘헤랄도 데 멕시코는 최근 공개한 예고편에서 뷔가 팬클럽인 ‘아미’를 상징하는 보라색 고무장갑을 끼고 있었다며 세세한 것 하나까지 보도했다. 또 “멕시코 팬들은 뷔가 방송을 통해 멕시코 체류기간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또한 스페인어를 사용했는지 등을 궁금해 하고 있다”고 썼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