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킬러’ 벤제마·비니시우스, 안필드 원정서 역사적인 골

입력 2023-02-22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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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35)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가 리버풀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각각 2골을 넣어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는 UCL 또는 유러피언컵(UCL 전신)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최다 득점 1·2위에 올랐다. 벤제마가 6골, 비니시우스가 5골이다. 벤제마는 2018년 UCL 결승에서 득점(레알 마드리드 3-1 승)했고, 비니시우스는 2022년 결승에서 양 팀 통틀어 유일한 골을 넣으며 리버풀을 두 번 울린 바 있다. 비니시우스는 이제 22세(224일)에 불과하다.

둘은 안필드에서 역사적인 골을 기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35세(46일)의 벤제마는 유럽 클럽 대항전 리버풀 원정에서 득점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또한 통계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1966년 12월 유러피언컵에서 아약스의 요한 크루이프(19세 233일) 이후 UCL 또는 유러피언컵 안필드 원정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두 골을 넣은 최연소 원정팀 선수가 됐다. 옵타는 “역사적인 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BBC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승리 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결정적인 선수, 즉 가장 일관되게 시합의 승패를 결정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비니시우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동의했다.

벤제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출신의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최다 득점자다. 모든 대회에서 16골을 넣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벤제마가 14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전 리버풀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는 BT 스포츠에서 “벤제마는 내가 본 선수 중 수비수들을 끌어내는 데 가장 뛰어난 선수에 속한다”라며 “그는 단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벤제마에 대해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완벽한 9번”이라고 극찬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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