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김예진(왼쪽).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2/22/118024907.2.jpg)
하나원큐 김예진(왼쪽). 스포츠동아DB
절치부심한 김예진은 2021~2022시즌 16경기에서 데뷔 후 가장 긴 평균 21분15초를 뛰며 4.44점·2.25리바운드·1.81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뒀다. 커리어의 전환점이었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선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분4초를 소화하며 4.28점·3.8리바운드·1.36어시스트·1.68스틸을 기록 중이다.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12점)과 리바운드(15개), 어시스트(5개), 스틸(6개), 최장 출전시간(40분59초) 모두 올 시즌에 작성했다.
상대 주득점원을 그림자처럼 수비하며 보이지 않는 공도 세웠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하나원큐로선 솔선수범하며 궂은일을 묵묵히 해내는 김예진이 그만큼 소중할 수밖에 없다. 그는 “(김도완)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날 믿고 상대 에이스의 수비를 맡긴다”며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수비를 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상대 플레이를 연구한다”고 밝혔다.
![하나원큐 김예진.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3/02/22/118024911.2.jpg)
하나원큐 김예진.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는 신지현-정예림-양인영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원활하게 득점하기 위해선 스크린과 공격리바운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김예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가 올 시즌 팀의 핵심 옵션으로 떠오른 이유다.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출전시간이 늘어난 것 자체가 행복하다. 김예진은 “항상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며 “그래서 시즌을 치를수록 감사하며 매 경기를 뛰고 있다. 내 역할인 수비에서 팀에 더 보탬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