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김다영 ‘학폭’ 일부 인정 “금품 갈취-폭력은 NO, 법적대응” [전문]

입력 2023-02-24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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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김다영 ‘학폭’ 일부 인정 “금품 갈취-폭력은 NO, 법적대응” [전문]

넷플릭스 ‘피지컬:100’ 출연자이자 스턴트우먼 김다영이 과거 ‘학폭(학교 폭력)’을 일부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욕설 등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금품을 갈취하거나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한 누리꾼의 폭로로 ‘학폭’ 의혹이 불거졌던 김다영. 그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며칠간 많은 고민과 반성 끝에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하다”면서 “먼저 약 14년 전 내가 소위 노는 학생 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다”고 시인했다.

김다영은 상처받은 후배들에게 재차 사과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고백했다. ‘피지컬:100’ 제작자와 관계자,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했다.

더불어 김다영은 “다만 내 문제를 제기한 글의 내용 중 사실과 달라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만은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금품을 빼앗거나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 14년 전 일이라 내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서, 지난 며칠 동안 기억을 떠올려보고 당시 친구들에게 연락해 묻고 또 묻고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선배랍시고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있지만,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김다영은 “이러한 거짓폭로 또한 철없던 과거의 제 행동들 때문에 불거졌을 거라 생각한다”고 반성하며 “하지만 앞으로도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계속해서 거짓폭로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진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 변명을 하는게 아니냐’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더라도,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잘못을 감추지 않겠다. 그리고 내 잘못을 반성하며 살겠다. 이것이 내가 낼 수 있는 용기이고, 최선”이라며 다시 한 번 사과로 글을 마무리했다.


‘피지컬:100’ 김다영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다영 입니다.

며칠간 많은 고민과 반성 끝에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먼저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 이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을 것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사과한다고 제 과거시절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정말 고생하면서 찍은 피지컬100 프로그램이 저에 대한 논란으로 피해를 받는 현실도 제 마음을 너무 무겁게 합니다. 제작자 및 관계자님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보시고 저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도 실망을 끼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만 저의 문제를 제기한 글의 내용 중 사실과 달라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만은 바로잡고자 합니다.

저는 금품을 빼앗거나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14년 전 일이라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서, 지난 며칠 동안 기억을 떠올려보고 당시 친구들에게 연락해 묻고 또 묻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배랍시고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있지만,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습니다.

이러한 거짓폭로 또한 철없던 과거의 제 행동들 때문에 불거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계속해서 거짓폭로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진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 변명을 하는게 아니냐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더라도,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잘못을 감추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 잘못을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낼 수 있는 용기이고, 최선입니다. 글만으로 제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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