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하웰 3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웰 3세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마야코바’(총상금 2500만 달러·328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해 12언더파를 친 피터 유라인(미국)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아니반 라히리(인도),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2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해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상금 300만 달러 중 자신의 몫인 75만 달러를 더해 사흘 동안 475만 달러를 쓸어 담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수확한 하웰 3세는 지난해 7월 LIV 골프로 건너갔고, 이적 후 첫 우승을 새 시즌 개막전에서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찰스 하웰 3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하웰 3세는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후반에도 10번(파3) 홀과 17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압도적 우승을 완성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유라인은 4타를 줄이는데 그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라인과 함께 2라운드 공동선두였던 테일러 구치(미국)는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잃는 부진 속에 4언더파 공동 11위로 미끄러졌다.
LIV 골프 소속 중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은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합계 6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고, 디섐보는 이븐파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필 미켈슨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은 나란히 1오버파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김시환은 23오버파를 친 부진 끝에 출전 선수 48명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상금은 12만 달러(1억5000만 원)를 챙겼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