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가의 체면을 지켰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맨유는 전반 33분 카세미루의 선제골과 전반 39분 뉴캐슬의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들어 올리는 트로피.
이로써 맨유는 통산 6번째 이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대회 최다 우승팀인 리버풀과의 격차를 3회로 좁혔다.
반면 뉴캐슬은 1976년 준우승 이후 47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맨유의 이번 우승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 팀을 맡은 뒤 처음 거둔 것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한 맨유는 전반 33분 루크 쇼가 올린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정확히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VAR 판독 결과 골 판정.
맨유의 추가골은 전반 39분에 나왔다. 역습 찬스에서 뉴캐슬 스벤 보트만의 자책골이 나왔다. 래시포드의 슈팅이 보트만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간 것.
전반을 2-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 뉴캐슬의 공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뉴캐슬은 끝내 맨유 골문을 뚫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내내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전반의 2-0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