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총출동한 LIV골프 개막전 미국내 시청률, 같은 날 열린 PGA 투어 혼다클래식에 완패

입력 2023-03-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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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91,000명 vs 2,400,000명
돈으로도 시청률은 살 수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시리즈(LIV 골프) 2023시즌 개막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미국 내 시청률 경쟁에서 완패했다.

LIV 골프리그는 2월 24일부터 멕시코에서, PGA 투어는 2월 23일부터 미 플로리다주에서 혼다클래식을 개최해 필드 밖 시청률 경쟁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PGA 투어의 압도적 승리. 미국 매체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은 “LIV 골프 개막전 최종라운드는 오후 1시 기준 시청자 수 29만 1000명을 기록한 데 반해 같은 날 PGA 투어 혼다클래식은 오후 3시 기준 240만 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LIV 골프의 경우 개막전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했음에도 혼다클래식에 크게 밀렸다.

LIV 골프 개막전의 최종일인 26일에는 ESPN2가 중계한 미국 여자대학농구경기 시청자 수(31만6000명)에게도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LIV 골프는 출범 원년인 지난해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 영상을 무료로 공개했으며, 올해 미국 CW 네트워크와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청률 붐 조성에 힘을 쏟았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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