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 대가’ 김은희 작가, 두 토끼 잡을까

입력 2023-03-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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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사진제공|넷플릭스

김은희 작가. 사진제공|넷플릭스

4월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 개봉
6월엔 장르물 드라마 ‘악귀’ 방영
‘스타 작가’ 김은희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연이어 공략한다.

넷플릭스 ‘킹덤’, tvN ‘시그널’ 등의 작품으로 ‘장르물의 대가’라는 별명을 얻은 김은희 작가가 처음 도전하는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와 자신의 재능을 살린 스릴러 드라마 ‘악귀’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나선다.

김 작가는 4월 ‘리바운드’를 내놓고 극장 흥행에 도전한다. 그동안 드라마 대본을 집필해온 그가 영화 각본을 쓴 건 이병헌·수애 주연의 2006년 ‘그해 여름’ 이후 16년 만이다.

영화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공동집필한 권재희 감독과 함께 썼으며 남편이자 ‘기억의 밤’, ‘라이터를 켜라’ 등을 만든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부부가 협업해 작품을 내놓는 건 2011년 SBS 드라마 ‘싸인’ 이후 12년으로 두 사람의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2012년 예비선수 하나 없이 주전 5명만 있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해체 위기에 놓인 고등학교 농구부의 코치가 된 안재홍을 중심으로 정진운, 이신영, 김택, 정건주 등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스포츠물에 처음 도전한 김 작가는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이미지나 상황을 실화와 최대한 가깝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작가는 전매특허의 영역으로 꼽히는 장르물을 선보인다. 6월 방송예정인 SBS 새 드라마 ‘악귀’를 통해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악귀에 씐 여자 김태리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오정세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 신령을 상징하는 신성한 물체)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최근 공개된 14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이 조회수 12만 건을 넘기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의 조합부터 기대된다”, “이제는 식상한 수사물이 아닌 오컬트물이라 더 궁금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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