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 토트넘, 2부 리그 팀에 패 ‘FA컵 탈락’

입력 2023-03-02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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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패했다. 손흥민(31)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레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 리그)와 2022-23시즌 FA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2부 리그 팀인 셰필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시즌 연속 FA컵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벤치에서 시작하게 하는 대신 손흥민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셰필드의 압박에 고전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 전반 29분에는 히샬리송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넘어갔고, 전반 40분에는 모우라의 크로스가 수비 발에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반 페리시치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 후반 8분에도 손흥민은 모우라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20분 해리 케인, 9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와 올리버 스킵까지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첫 골은 셰필드에서 나왔다.

셰필드는 교체로 들어간 일리만 일리만 은디아예가 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슈팅을 날려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과 케인의 마지막 공격도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토트넘은 비록 원정경기이긴 하나 2부 리그 팀인 셰필드의 골문을 단 한 차례도 열지 못한 채 허무하게 패했다.

토트넘은 이제 오는 5일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라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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