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출국 韓 배드민턴…독일·전영오픈을 향해 쏴라!

입력 2023-03-02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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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국가대표팀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파리올림픽 예선을 치르는 올해 다시 한번 위대한 발걸음을 이어간다. 지난달 1.5군급 자원들로 출전한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준우승에 이어 4일 출국해 독일오픈과 전영오픈에 잇달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유럽 파견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주력 선수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여자단식 안세영(세계랭킹 2위)과 김가은(21위),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7위), 김혜정-정나은(4위),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10위), 김원호-정나은(14위),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10위), 강민혁-서승재(16위) 등 세계무대 상위 랭커들이 대거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국배드민턴은 지난달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조건엽(181위)과 이윤규(208위), 남자복식 김원호-나성승,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32위) 등을 시험했다. 대표팀에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50위권 이내 선수가 없지만, 이윤규가 로컨예우(싱가포르·8위)를 잡는 등 인상적 경기력을 보였다. 김원호도 주니어대표 시절 호흡을 맞췄던 나성승, 정나은과 남자·혼합복식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학창시절부터 파트너를 이뤘던 이유림, 신승찬과 헤어진 백하나-이소희도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대회를 계기로 김소영-공희용, 김혜정-정나은과 함께 여자복식 주력 조합으로 입지를 다졌다. 대표팀은 아시아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무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김학균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김학균 대표팀 감독(52)은 2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최종 목표는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지만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힘들었다. 아시안게임은 단체전이 있어 새 얼굴들을 꼭 시험해야 했다”며 “복식의 경우 기존 조합보다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주력 조합에서 제외된 선수는 다른 형태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에 이번 유럽 파견은 평범한 해외투어대회 참가가 아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5월 1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의 올림픽 출전자 배정을 위한 랭킹 산정에 들어간다. 독일오픈과 전영오픈은 사실상 올림픽 전초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파리올림픽에는 남녀 각 86명 출전과 국가별 최대 8명 출전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지금부터 전력을 집중해야 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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