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 박스오피스 넘버원…믿고보는 배우 ‘이성민의 힘’

입력 2023-03-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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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주연한 영화 ‘대외비’가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흥행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성민이 주연한 영화 ‘대외비’가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흥행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개봉일 18만8827명…올해 오프닝 최고 기록
“이성민 연기 엄청났다” SNS서도 칭찬릴레이
‘이성민 효과’.

배우 이성민이 조진웅과 함께 주연한 영화 ‘대외비’가 1일 개봉하자 한국영화가 한 달여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이라는 희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성민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극장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

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대외비’는 전날 18만882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7만412명을 동원해 2위에 오른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이자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기록한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17만4879명)도 넘은 기록이다.

‘대외비’와 같은 날 개봉한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다큐멘터리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과 유연석·차태현의 휴먼 코미디 ‘멍뭉이’는 각각 5만1974명과 3만9111명을 모았다.

특히 ‘대외비’는 1월 26일 ‘교섭’ 이후 33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아바타: 물의 길’,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등 외화들에 연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고 있던 상황에서 한국영화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거란 기대 섞인 관심도 이어진다.


●‘제대로 물 만난 이성민’

이성민은 1997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만년 국회의원 후보 조진웅과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는 정치판의 숨을 실세 역을 맡았다. CJ CGV 멀티플렉스 실 관람객 평점이 하루만에 90% 이하로 떨어지며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이성민의 연기가 역시 엄청났다”, “이성민은 제대로 물 만난 것 같다” 등 연기에 대한 공통된 반응이 SNS에 쏟아졌다.

기세를 몰아 이성민은 2일 공개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진행하는 토크 콘텐츠 ‘슈취타’에 출연해 화제몰이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RM, 빅뱅 태양, 세븐틴 호시, 에픽하이 타블로 등 가수들만 게스트로 나섰던 ‘슈취타’에 출연한 첫 배우로 예고편부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재미있게 본 슈가 측이 먼저 러브콜을 보내 출연이 성사됐고, 이 인연으로 슈가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대외비’ VIP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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