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더스퍼트 vs 컴플리트밸류 ‘자존심 대결’

입력 2023-03-0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455kg의 작은 체구지만 우수한 혈통의 DNA를 지녔고, 빠른 스타트 능력이 돋보이는 라온더스퍼트(왼쪽)와 나이는 어리지만 520kg의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가 강점인 컴플리트밸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1등급 1400m 레이스 D-2

1400m 최강 라온더스퍼트 우승후보
연승률 91%인 컴플리트밸류가 맞수
‘이변의 역전승’ 와우와우도 출사표
유망주 블랙머스크·코브라볼도 주목
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 1등급 1400m 대결이 펼쳐진다. 우수한 혈통의 강력한 우승후보부터 극적인 역전으로 경마 팬의 주목을 받은 기대주, 단거리 전문 스프린터에 이르기까지 이번 출전마들의 면면이 다양하다. 봄이 찾아오는 3월의 초입에 열리는 이번 레이스에서 우승이 기대되는 유망주 경주마들을 정리했다.


●라온더스퍼트(암, 한국 4세, 레이팅 98, 승률 46.2%, 복승률 76.9%)


작지만 강하다. 455kg의 작은 체구지만 우수한 혈통의 DNA를 지녔고 빠른 스타트 능력이 돋보이는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2021년 데뷔해 2022년까지 출전하는 경주에서 모두 4위 안에 들어왔다. 2022년 대표마 위너스맨을 배출한 머스킷맨의 자마다. 지난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 출전했으나 부경의 골든파워가 국내 첫 암말 삼관마에 등극하면서 좌절되었다. 1400m 기록이 1분23초대로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컴플리트밸류(수, 한국 4세, 레이팅 88, 승률 54.5%, 복승률 81.8%)

나이는 어리지만 대표 씨수말 A.P.인디의 손자마로 520kg의 육중한 체구, 거기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가 강점이다. 스피드와 근성도 겸비해 라온더스퍼트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승률이 무려 90.9%나 된다. 2021년 데뷔 후 브리더스컵(G2)까지 5연승을 달성하며 2세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해 11월 서울 11라운드 경주에서는 출발과 동시에 선두를 차지하고 달리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소울메리트에게 아깝게 1위를 내줬다.


●와우와우(수, 한국 4세, 레이팅 80, 승률 35.7%, 복승률 71.4%)

1월 세계일보배(L)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이변을 일으킨 화제의 주인공이다. 당시 세계일보배 2연패를 노리는 라온퍼스트를 비롯해 강자들이 많았으나, 경주로 안쪽에서 라온더스퍼트와 이스트제트가 선두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사이 바깥쪽에서 기회를 노리던 와우와우가 직선주로에서 내달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블랙머스크(수, 미국 5세, 레이팅 127, 승률 52.9%, 복승률 70.6%)

데뷔 후 줄곧 1200∼1600m에서만 뛰었다. 지난해 2월 1등급 승격 후 1∼2위를 연속해서 차지하면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특히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서 우승후보 라온더파이터를 코차로 이기면서 단거리 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다소 주춤했다가 올해 들어 1월 2000m에 깜짝 도전해 우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당시 심장의고동과 치프인디가 우승후보였으나 블랙머스크가 초반부터 결승선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우승했다.


●코브라볼(수, 한국 5세, 레이팅 84, 승률 46.7%, 복승률 53.3%)

데뷔 후 1200m 단거리 위주로 출전해온 스프린터다. 지난해부터 1400m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1400m에서는 외곽게이트를 받아 최종 9착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한 달 뒤 출전한 1400m에서는 안쪽 게이트에서 출발하며 와이어투와이어로 3마신 차 우승을 했다. 올해 1월에는 생애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L)에 출전해 8위를 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