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과 ‘불타는 트롯맨’(위부터)이 출연자 폭행과 공정성 시비까지 휘말리면서 후폭풍을 맞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MBN
‘피지컬: 100’ 조작 논란·‘불타는 트롯맨’ 순위 오류
‘피지컬: 100’ 결승전 두차례 경기 중단
준우승자 이기고 있던 상황, 의혹 증폭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폭행 논란 이어
집계 오류로 4∼6위 순위 정정 ‘후폭풍’
잘 나가던 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최근 출연자들의 폭행 논란에 이어 이번엔 공정성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지컬: 100’ 결승전 두차례 경기 중단
준우승자 이기고 있던 상황, 의혹 증폭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폭행 논란 이어
집계 오류로 4∼6위 순위 정정 ‘후폭풍’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한 넷플릭스 ‘피지컬: 100’과 최고의 트로트 가수를 찾는 MBN ‘불타는 트롯맨’이 각각 결승전 조작 논란과 폭행 논란에 휘말린 황영웅의 출연과 순위 계산 오류로 비난받고 있다.
●‘피지컬: 100’…준우승자 “경기 두 차례 중단”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은 화제 속에 막을 내린 후 결승전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경륜 선수 정해민이 경기 초반 자신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이 기계 결함과 오디오 사고를 이유로 두 차례 경기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정해진은 지난달 21일 공개된 마지막 회에서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과 밧줄 당기기로 결승전을 치렀고, 우진용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억 원을 받았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는 장비 문제로 결승전이 여러 차례 치러지며 우승자가 바뀌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방송에는 경기가 중단되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왔다. 제작진은 “경기 중단 후 재개도, 경기 재개 시점도 모두 두 참가자 동의를 받고 진행했다”며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고 조작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또 출연자 가운데 최근 여자친구를 폭행(특수폭행)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던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A씨가 2일 구속됐다.
●‘불타는 트롯맨’…순위 계산 오류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갈수록 태산이다. 최근 유력 우승 후보자인 황영웅과 관련해 각종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결승전 1차전에서 집계 결과 오류로 순위를 정정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8일 방송한 결승 1차전 이후 제작진은 1일 “문자 투표 집계 오류가 있었다”며 긴급 정정하며, 4∼6위 참가자의 순위를 바꿨다.
제작진은 “발표 당시 4위인 공훈의 점수가 잘못된 엑셀 수식으로 인한 오류였다”며 “최종 순위는 1위 황영웅, 2위 손태진, 3위 신성, 4위 민수현, 5위 박민수, 6위 공훈, 7위 김중연, 8위 에녹으로 정정한다. 혼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앞서 황영웅과 관련해 프로그램 심사위원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라는 의혹이 일었고, 이로 인해 밀어주기, 결승전 진출 내정 의혹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황영웅은 앞서 과거 학창 시절 때부터 군 복무 당시 동료, 전 연인 등 폭행 피해 주장이 연인 불거졌다. 하지만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