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돈 잔치’ 샌디에이고, ‘소토-헤이더’ 붙잡는다

입력 2023-03-03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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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오프 시즌에 세 명의 선수를 붙잡는데 총액 7억 달러를 넘게 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진정한 돈 잔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후안 소토(25)와 조시 헤이더(29)와의 계약을 노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샌디에이고와 11년-2억 8000만 달러에 계약한 잰더 보가츠(31)는 소토에게 “샌디에이고가 너에게 더 큰 금액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보가츠는 “소토의 기량과 나이를 고려할 때, 총 금액을 상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샌디에이고의 의지와 자금력에 대해서도 쉽게 예상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소토와 헤이더는 이러한 샌디에이고의 의지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소토와 헤이더는 “샌디에고의 제안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데려온 뒤 다르빗슈 유(37), 매니 마차도(31)와 계약할 당시만 해도 향후 소토를 붙잡는 것은 포기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최고의 가치를 지닌 소토를 주저 앉힌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이기 때문.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이상의 돈 잔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 능력을 지닌 선수. 지난해에는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2021시즌에 이미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2위에 올랐다.

단 소토는 이미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4억 4400만 달러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샌디에이고가 소토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약이 필요할지 짐작된다.

또 헤이더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디에이고에서 큰 롤러코스터를 타기는 했으나, 9월에 나선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7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헤이더는 포스트시즌 무대 5경기에 나서 5 1/3이닝 1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두 선수의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 시점은 차이가 있다. 소토는 2024시즌 이후, 헤이더는 2023시즌 이후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이미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샌디에이고가 소토와 헤이더까지 붙잡으며, 메이저리그 최강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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