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캐스팅보트 쥔 도로공사, 3위 복귀 위해선 갈 길 바빠

입력 2023-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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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잇달아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도로공사의 손에 선두 경쟁의 캐스팅보트가 쥐어졌다. 그러나 3위 경쟁을 위해선 상대가 누구든 승리가 필요하다.

도로공사는 7일 오후 7시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는 16승16패, 승점 49로 4위다. 3위 KGC인삼공사(17승16패·승점 51)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자력으로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뿐 아니라 현대건설에도 몹시 중요한 경기다. 흥국생명은 승점 73(24승8패)으로 1위, 현대건설은 승점 69(24승9패)로 2위에 올라있다. 흥국생명이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4를 앞서있어 도로공사를 제압하면 선두 자리를 더욱 굳힐 수 있다. 현대건설로선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잡아주길 바라야 한다. 또 10일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승리해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한다.

도로공사도 갈 길이 바쁘다. 지난달 18일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에 2-3으로 덜미를 잡힌 뒤 흥국생명(2월 23일·0-3)~인삼공사(2월 28일·2-3)~IBK기업은행(3월 3일·1-3)에 패해 최근 4연패다. 같은 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인삼공사에 3위 자리까지 내줬다. 5위 GS칼텍스(15승18패·승점 44)와 6위 기업은행(14승18패·승점 44)도 마지막까지 추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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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바지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과 수비가 한꺼번에 흔들리고 있다. 직전 기업은행전에서 도로공사의 공격성공률(26.7%)과 공격효율(15.91%)은 모두 심각한 수준이었다. 강점을 보이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세터 이윤정의 토스도 불안하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라고 털어놓은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3위 경쟁을 끝까지 해볼 것이다. 다가올 경기만 생각 중이다.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남은 4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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