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모교 고려대에 1억원 기부

입력 2023-03-06 18: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주엽. 사진제공|KBS

농구스타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현주엽(48)이 모교 고려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지난 3일 오전 11시 ‘현주엽 교우 고려대학교 발전기금 기부식’을 진행했다. 현주엽은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의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새 시대를 맞이한 고려대의 눈부신 성장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현주엽 교우의 소중한 성원에 힘입어 고려대가 미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혁신적 연구와 선도적 교육에 앞장서는 대학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고려대 시절 ‘매직히포’라는 별명으로 농구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은 현주엽은 KBL에 진출해서도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선 한국남자농구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빼어난 운동능력에 기술을 보유한 그는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 ‘포인트 포워드’라는 신조어를 낳았을 정도로 다재다능함으로 주목받았다. 은퇴 후 농구계를 떠났다가 2017년 창원 LG 사령탑으로 복귀했지만, 3시즌을 마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야인이 된 그는 방송계로 진출해 이른바 ‘먹방’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까지도 방송, 유튜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주엽은 “(김동원) 총장님과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고, 같은 학과 출신이기도 하다. 사석에서 고려대의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는데 좀 쑥스럽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이어 “연예계에는 나보다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 더 많지 않나. 그동안 방송계에서 활동하며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런 관심과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눠보려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