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세일, 시범경기 첫 등판서 ‘96마일 펑펑’

입력 2023-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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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3시즌 동안 단 7경기에만 나선 크리스 세일(34, 보스턴 레드삭스)이 부활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세일이 시범경기 첫 출격에 나섰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위치한 젯블루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3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스턴의 선발투수로 나선 세일은 2이닝 동안 31개의 공(스트라이크 24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세일은 이날 최고 96마일(약 155km)의 구속을 기록했다. 세일은 2회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길에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보스턴은 이날 세일의 호투와 타선의 호조 속에 7-1로 승리했다. 이에 세일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13년차를 맞이할 세일은 지난 3시즌 동안 단 11경기에만 나섰다. 2020년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 단축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또 세일은 지난 2시즌 동안 여러 부상을 당하며 2021시즌 9경기, 2022시즌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에 세일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아졌다.

하지만 건강한 세일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왼손 선발투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과 5년-1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뒤 여러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해 실망감을 안겼으나, 아직 이를 만회할 기회는 2년 남아있다.

세일은 이제 점차 투구 이닝을 늘려갈 전망이다. 세일이 오는 2023시즌에 부상 없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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