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멤버가 주축, 클린스만 눈에 들 뉴페이스는? 서울-울산전에 눈길

입력 2023-03-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엄원상, 정승현, 주민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엄원상, 정승현, 주민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한국축구의 다음 페이지를 책임질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9·독일)이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당장 3월 A매치 2연전을 위한 선수 명단을 구성해야 하는데, 지난해 2022카타르월드컵과 얼마나 달라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대표팀 감독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2023카타르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간략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9일 오후 2시에는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아시안컵~월드컵을 위한 청사진과 3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일단 시급한 것은 3월 A매치 준비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20일 소집훈련에 앞서 13일 명단 발표까지 클린스만 감독에게 주어진 물리적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 때문에 예비선수였던 오현규(셀틱)를 포함한 카타르월드컵 27인 명단을 바탕으로 선수 선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 선수들 대부분이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희찬(울버햄턴)도 몸 상태에 따라선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다.

한국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국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럼에도 몇몇 새 얼굴 발탁을 기대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관전하게 될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울산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경기가 K리그 선수들에게는 첫 번째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과 울산 선수들 중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이는 5명(황의조·나상호·조현우·김영권·김태환)이지만, 그 외에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후보들은 상당히 많다. 울산에는 개막 2경기 연속골을 뽑은 엄원상과 ‘호랑이군단’의 주장 정승현 등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들이 있다. K리그 최고의 골잡이 주민규도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을 기대할 만하다. 서울에는 미래자원들이 많다. 김진야, 김주성, 이한범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