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이재성, 아시아축구 ‘첫 수상’ 영예까지?

입력 2023-03-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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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출처 | 마인츠 SNS

이재성(31·마인츠)이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2월 선수상’ 후보 6인을 공개하면서 이재성과 함께 율리안 브란트, 라파엘 게레이루, 니코 슐로터벡(이상 도르트문트),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의 이름을 올렸다.

축구국가대표팀의 다용도 공격수로 2022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이재성은 최근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월 벌어진 분데스리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2도움을 뽑았다. 이 기간 마인츠가 뽑은 11골 중 거의 절반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이다.

특히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 속에 3승1패의 호성적을 거둬 23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10승5무8패, 승점 35로 7위에 올라있다. 분데스리가 1~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5~6위는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만큼 얼마든지 유럽 대항전 출전권까지 욕심내볼 만하다.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은 특정기간의 모든 리그 경기에서 수집된 통계를 바탕으로 총 6명의 후보를 가리는데, 여기에는 득점·어시스트·태클 등 20가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킨 이들만이 포함된다.

사진출처 | 마인츠 SNS


선정작업은 2단계다.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주장 투표(30%)와 분데스리가 레전드 출신의 전문가와 패널, 미디어 관계자 투표(30%)가 이뤄지며 글로벌 게임업체 EA SPORTS가 전 세계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행하는 팬 투표(40%)를 합산하는 형태다.

앞서 마인츠 구단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재성이 17일 발표될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한다면 대단한 영예다. 2018~2019시즌 제정된 이 상을 받은 선수들 중 아시아 출신은 아직 없다.

한편 2024년 6월까지 마인츠와 계약돼 있는 이재성은 크리스털 팰리스 등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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