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에 잇달아 캐스팅…이쯤 되면 ‘믿보배’ 정지소

입력 2023-03-0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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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소. 사진제공|초록뱀이앤엠

‘기생충’ 이어 ‘더 글로리’로 스타덤
‘수상한 그녀’ 드라마 주연 맡아
日 멜로 거장과 ‘완벽한 가족’ 호흡
“‘기생충’ 그 소녀 맞아?”

배우 정지소가 화제작에 잇달아 캐스팅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2019년 영화 ‘기생충’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린 그가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눈길을 끈 데 이어 드라마판 ‘수상한 그녀’와 일본 대표 감독이 연출에 나선 ‘완벽한 가족’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정지소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나서 주목 받았다. 신예은 등에게 학교 폭력을 시달리는 학생 역을 맡아 처절한 눈빛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송혜교는 “정지소가 연기한 동은의 어린 시절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지소는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수상한 그녀’를 통해 원톱 주연 자리도 꿰찼다. 하루아침에 스무 살이 되어버린 칠순 할머니가 다시 한번 빛나는 청춘을 즐기는 내용으로, 2014년 심은경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는 866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그는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보컬 걸그룹 WSG워너비 멤버로도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가창 실력을 선보이는 극중 캐릭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브이플러스 이경선 대표는 “배역과 120% 일치하는 정지소를 캐스팅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을 만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첫 한국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 ‘완벽한 가족’에도 주인공으로 나선다. 인기 웹툰 원작으로 누가 봐도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 딸 친구의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그리는 스릴러로 윤세아와 모녀 호흡을 맞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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