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으며 올레드TV 시장에서 경쟁한다. 사진은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으며 올레드TV 시장에서 경쟁한다. 사진은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 사진제공|LG전자


LG, 다양한 폼팩터·사이즈 모델 선봬
올레드 에보, 일반 모델보다 70% 밝아
삼성, 10년만에 올레드TV 신형 출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국내에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선다. 올레드TV 글로벌 1위인 LG전자는 10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TV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10년 만에 국내에 올레드TV 신제품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낸다.


●LG 업계 최다 라인업

LG전자는 40인치대부터 90인치대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춘 2023년형 올레드TV를 13일부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부터 합리적 사양의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과 8K 등 혁신이 담긴 R·Z시리즈 등 7개 시리즈 29개 모델이다.

먼저 ‘밝기 향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를 출시한다. 세계 최대 크기인 97인치 신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65인치 올레드 에보(65G3)의 경우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TV보다 최대 70% 가량 밝다.

LG전자는 게이밍TV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든 48인치와 세계 최소 42인치를 포함한 LG 올레드 에보도 잇따라 선보인다. 이 외에도 고객 선택 폭을 넓혀주는 일반형 올레드TV도 순차 출시한다.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M’(97M3)도 연내 선보인다.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7인치 기준 570만∼900만 원, 65인치 기준 319만∼539만 원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명가 10년의 확고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LG 올레드 TV만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진화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올레드TV 성장세

삼성전자는 9일 네오 QLED TV와 올레드TV 등 2023년형 제품을 국내 출시한다. 특히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올레드TV 신제품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LCD TV에 집중해 왔다. 이번에 출시하는 올레드TV는 올레드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출고가는 77인치 799만 원, 65인치 529만 원, 55인치 309만 원이다.

TV 제조사들이 올레드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올레드TV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성장세를 키웠기 때문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325만6700대로 2021년보다 약 5% 줄었다. LCD TV 출하량 역시 5% 가량 줄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 대를 밑돌았다. 반면, 올레드TV 출하량은 650만 대 수준을 유지했다.

올레드TV는 올해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올레드TV 출하량을 2022년보다 약 14% 성장한 741만 대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에서는 올레드TV 출하량 비중이 49.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