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발히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온 전인지(28)가 ‘선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즈’ 초대 수상 영광을 안았다.

L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팬 투표 결과 전인지가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즈는 사회 환원 등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골프 발전에 이바지한 선수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창설됐다. 세계 여성의 날(8일)을 기념해 앞으로 매년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첫 수상자 선정을 위한 팬 투표는 전인지를 비롯해 리젯 살라스, 머라이어 스택하우스(이상 미국) 등 3명의 최종 후보를 놓고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실시됐다.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즈 위원회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전인지가 운영하고 있는 ‘전인지 랭커스터 컨트리클럽(LCC) 장학재단’에 10만 달러(1억3000만 원)를 기부한다.

전인지는 201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LCC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LCC 직원과 그 부양가족, 캐디 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전인지 LCC 장학재단을 설립, 운영해 왔다.

LPGA 투어는 “전인지는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 뒤 랭커스터 지역민에게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인지는 “나를 최종 후보로 뽑아주신 선정위원회와 투표에 참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뜻 깊은 상을 제정해 또 다른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만들어 준 벨로시티 글로벌과 LPGA 투어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