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7인의 예비 멤버는 두 팀으로 나눠져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잘하는 멤버를 모으는 것보다 팀원 간의 조합이 중요하다"며 뛰어난 보컬 테크닉의 아현, 짙은 음색의 파리타, 출중한 랩 실력의 루카를 A팀으로 발탁했다.
평소 자주 어울리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세 멤버는 같은 팀이 되자 뛸 듯이 기뻐했다. 이어 선배 아티스트 블랙핑크 로제의 'Gone'을 커버하는 미션을 받았고 마치 서로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순조롭게 파트를 분배하고 연습에 돌입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난관에 봉착했다. 가장 중요한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후렴구 부분을 담당했던 파리타의 목 상태가 악화된 것.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파트를 재조정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연습을 이어 나갔다.
중간 점검에는 선배인 블랙핑크 제니가 연습실에 깜짝 등장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각 무대에 대한 피드백은 물론 "실수에 대한 걱정을 하기보다는 '저기 있는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해야지'라고 다짐했다. '난 이걸 꼭 할거야'라는 마음 하나는 확실했다"는 연습생 시절 경험을 전하는 등 조언으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점점 다가오는 평가의 압박감 속에도 세 사람은 제니의 조언을 되새기며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일본 출신 루카는 파리타에게 영어 발음 체크를 위해 도움을 요청, 파리타는 직접 발음을 보여주고 꼼꼼하게 피드백을 남기며 최선을 다했다.
어느새 평가 당일이 됐고 세 멤버는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배턴을 이어 B팀이 어떤 미션을 수행하게 될지는 다음주 금요일 0시 두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걸그룹이다. 예비 멤버는 대부분 10대로 한국 3명(아현·하람·로라), 태국 2명(파리타·치키타), 일본 2명(루카·아사) 등 다국적 구성에 보컬·댄스·랩·비주얼을 고루 갖췄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