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통역사도 JMS 세력” 주장…진상조사 착수 [공식입장]

입력 2023-03-10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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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을 비호하는 세력이 KBS 내부에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KBS가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지난 9일, KBS1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에선 반 JMS 활동을 펼쳐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출연해 30년간 JMS 교주 정명석을 추적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 말미, 김도형 교수는 "우리가 조심해야 되는 이유가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KBS에도 있다. 이름도 말할 수 있다. 잔인할 것 같아서 이름은 말씀 안 드리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다"라고 폭로했다.

또 KBS 방송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사는 현재 형사사건화된 외국인 성피해자들을 통역하는 역할을 했다고. 김도형 교수는 "그런 사람이 계속 KBS 방송에 노출이 된다면 어떻게 되겠나. 계속해서 성 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진행자는 김 교수가 말을 이어가려고 하자 “(JMS 신도가) 사회 곳곳에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없다”며 급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관련해 KBS는 10일 동아닷컴에 "어제(9일) 밤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기한 JMS 비호 의혹에 대해, KBS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JMS에 대한 사회적 파장은 지난 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면서부터 더욱 거세졌다.
'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JMS를 비롯해 오대양, 김기순, 이재록 목사 등의 실체를 담아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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