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논란’ 바르셀로나 “결백해, 우리가 피해자”

입력 2023-03-13 13: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FC 바르셀로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가 최근 큰 논란이 된 100억 원에 달하는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라포르타 회장은 “바르셀로나는 이번 혐의에 대해 결백하다”고 언급했다. 또 “바르셀로나의 명예가 훼손됐고, 우리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럽의 여러 매체는 지난 11일 "스페인 검찰은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전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 부위원장과 바르셀로나 전직 수뇌부를 부패, 배임, 사업 정보 위조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네그레이라 전 CTA(심판 기술위원회) 부회장에게 730만 유로를 준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언급.

바르셀로나에서 기소된 인물로는 산드로 로셀 전 회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있다. 이들은 업무상 부패, 스포츠 사기, 불공정 행정 등으로 기소됐다.

즉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부회장에게 돈을 건넸고, 이것이 불공정한 판정의 원인이 됐다는 것. 심판 매수라는 매우 큰 사안이다.

무고하다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에도 이번 사건은 쉽게 덮이지 않을 전망이다.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세계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나섰기 때문.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긴급히 이사회를 소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13일까지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1승 2무 2패 승점 65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는 승점 9점 차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