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공개 3일 만 글로벌 1위…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이유

입력 2023-03-14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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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 글로리’는 브라질,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터키, 베트남 등의 나라에서 1위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한편 ‘더 글로리’ 안길호 감독은 지난 12일 자신의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며 “이 일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하다”라고 사과했다.

파트1에 이어 파트2까지 완벽하게 서사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복수극 ‘더 글로리’. 때문에 안길호 감독의 학폭 논란이 더욱 아쉬움을 느끼게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안길호 감독이 학교 폭력을 저질렀던 필리핀에서 ‘더 글로리’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씁쓸함을 자아낸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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