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김은중호’, 11년만의 정상 탈환 위해 개최국 우즈베키스탄 넘어라!

입력 2023-03-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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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리틀 태극전사들이 11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해 개최국 우즈베키스탄 격파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44)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아컵 준결승전을 펼친다. 5월 인도네시아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대표팀은 2012년 이후 11년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4강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의 강호로 부상했음에도 2013년 U-20 월드컵, U-17 월드컵 이후 세계무대에 나선 적이 없었다. 올해 U-20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게 된 만큼 안방에서 열리는 U-20 아시안컵 우승으로 기대감을 부풀리겠다는 의지다.

우즈베키스탄의 만만치 않은 전력,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이 부담스럽지만, 대회 내내 막강한 화력을 뽐낸 대표팀은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매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한 조별리그 3경기에서 6골을 뽑아냈고, 거친 파울과 지연행위를 일삼았던 중국과 8강전(3-1 승)에서도 3골을 터트렸다. 4경기에서 1골만 내줬을 정도로 수비적으로도 흠잡을 데가 거의 없었다.

김은중 U-20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여러 선수가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외쳤던 김 감독의 말처럼 풍부한 선수풀이 그 비결이다. 공격진에는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김용학(포르티모넨스), 강성진(FC서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결정력이 뛰어난 성진영(고려대) 등이 있다. 여기에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이영준(김천 상무)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이승원(강원FC), 강상윤(전북 현대), 김희승(대구FC) 등이 버티는 중원, 황인택(서울 이랜드),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FC) 등이 지키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대표팀은 정상 탈환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중국전 결승골을 뽑은 성진영은 4강행을 확정한 뒤 “선수들 모두 월드컵행 티켓을 따내서 특히나 기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더 나아가고 높이 봐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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