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김히어라·차주영, 단숨에 안방극장 주역으로

입력 2023-03-1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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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와 차주영(왼쪽부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안방극장 스타로 떠올랐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더글로리’, 세계에서 많이 본 TV쇼 1위의 힘

김히어라, ‘경이로운 소문’ 시즌2서 강력한 악귀
차주영, KBS ‘진짜가 나타났다!’ 삼각관계 열연
“연진아, 우리도 떴어!”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사흘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하면서 주역인 송혜교뿐만 아니라 김히어라와 차주영도 스타덤에 올랐다.

이들은 극중 송혜교(문동은)를 괴롭히는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하나로, 성인이 된 후 마약에 찌든 이사라(김히어라)와 얼굴과 몸매에 집착하며 상류층 입성에 꿈꾸는 스튜디어스 최혜정(차주영)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일 공개한 파트2에서 두 사람은 송혜교가 짜놓은 함정에 빠져 친구들을 의심하고 해를 가하면서 파국의 정점을 찍는다. 특히 김히어라는 눈이 풀린 채 마약에 취한 모습이나 담배를 피우며 욕설을 내뱉는 장면은 “실제 같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SNS에서 공유되고 있다.

2009년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데뷔한 이후 최근까지 뮤지컬 무대에 집중해왔던 그는 14년 차에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맞았다. 최근 촬영 중인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2를 올가을 공개하면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악귀에 맞서 싸우는 초능력자 집단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에서 그는 강력한 악귀 역할을 맡아 주인공 조병규, 김세정, 염혜란 등과 대립한다. 이를 위해 ‘더 글로리’에서 선보인 긴 생머리를 쇼트커트로 잘라냈다.

차주영은 부잣집 친구들에게 온갖 무시와 경멸을 받으면서도 이들 곁에 악착같이 붙어있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혼을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여기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파격적인 상반신 노출도 소화했다. 2016년 tvN ‘치즈인더트랩’으로 데뷔한 이후 가장 큰 인기를 누리면서 미국 명문대로 꼽히는 유타대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이력까지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더 글로리’의 열기가 식지 않은 상황에서 25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주연한다. 그는 극중 대기업 비서실장으로 등장해 주인공 백진희, 안재현과 삼각관계를 이룬다. 폭넓은 시청자에 인지도를 올리겠다는 목표로 50부작 주말드라마를 선택했다. 차주영은 “긴 호흡의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신선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의 호연과 주연한 송혜교의 통쾌한 복수로 드라마는 세계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14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0일 파트2를 공개한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 ‘세계에서 많이 본 TV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을 공개하며 비영어권 주간 1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세계 차트에서는 처음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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