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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유에 따르면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 ‘좌삼삼, 우삼삼’이란 법칙이 있다. 최소 왼쪽으로 세 번, 오른쪽으로 세 번 ‘클빠링’을 해야 클릿 페달에 적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클빠링이란 급정거 중 페달에서 발을 빼지 못해 넘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클빠링은 자전거 라이더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사례다.
디앤유의 자석 클릿 페달 제품인 레오페드는 클빠링에 따른 부상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특히 신발을 자력으로 페달에 고정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급정거 등 돌발 상황 속에서 쉽게 클릿 해제가 가능하다.
레오페드는 표범(Leopard)과 페달(Pedal)의 합성어로 한 마리 표범처럼 자유롭게 라이딩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레오페드에는 D&U의 특허 기술인 ‘MMP(Moving Magnet Pedal)’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이동자석식 자전거 페달 및 신발·결합장치로 페달 앞면, 뒷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견인한다. 즉, 발을 올리면 위치 조정 없이, 페달 앞뒤 구분 없이 저절로 신발과 클릿이 결합되는 원리다.
레오페드에는 특별히 제작된 네오디뮴 자석이 탑재됐다. 따라서 페달 한 개당 8㎏씩 최대 16㎏의 물체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강력한 결합력을 자랑한다.
레오페드 무게는 165g에 불과하다. 또 양극 산화처리(Anodizind)로 마감한 알루미늄 합금, 마모 방지 캡, 티타늄 스핀들(페달 축) 등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레오페드 페달 내부 실린더 공간에 자석이 장착돼 쇳가루 부착을 방지할 수 있다. 색상은 매트 블랙, 티탄 그레이, 매트 레드 3종이다.
디앤유 김도영 대표는 “국내 특허 2건을 보유한 가운데 중국 특허 등록을 이미 마쳤으며 미국, 유럽 등은 심사 중”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K-스포츠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